무령왕비 금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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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비 금귀걸이는 1971년 충청남도 공주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의 귀걸이입니다. 총 2쌍으로, 길이는 각각 11.8cm와 8.8cm입니다. 1974년 7월 9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15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 각각 1쌍씩 소장되어 있습니다.
형태:무령왕비 금귀걸이는 굵은 고리를 중심으로 작은 장식들을 연결하여 만든 형태입니다. 한 쌍은 복잡한 형식으로 길고 짧은 2줄의 장식이 달려 있고, 다른 한 쌍은 1줄로만 되어 있습니다.

• 복잡한 형식의 귀걸이:
• 긴 가닥: 금 철사를 꼬아서 만든 사슬에 둥근 장식을 많이 연결하고, 맨 밑에는 작은 고리를 연결하여 8개의 둥근 장식과 탄환 모양의 장식을 달았습니다.
• 짧은 줄: 다른 한 쌍의 귀걸이와 거의 같은 수법이나, 탄환 장식 대신 잎사귀 모양의 장식과 담록색의 둥근 옥을 달았습니다.
• 1줄 형식의 귀걸이: 중간식에는 네 개의 나뭇잎 모양 달개가 세 마디 달렸고, 맨 위 마디에는 금으로 만든 투작반구체 장식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투작금모가 씌워진 담녹색 유리옥이 있는데, 이는 백제의 특징적인 요소입니다.

특징:

• 무령왕비 금귀걸이는 세환식 원형 고리에 연결 고리를 걸어 두 갈래 수식을 매단 형태입니다.
• 삼국시대 귀걸이의 수하식은 일반적으로 심엽형(끝이 뾰족한 나뭇잎 모양)이지만, 무령왕비 금귀걸이는 탄환형으로 매우 드문 예입니다.
• 달개 테두리는 누금 세공으로 장식하여 매우 화려합니다.

의의:무령왕비 금귀걸이는 백제 금속 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입니다. 특히, 정교한 세공 기술과 화려한 장식은 백제 귀족 문화의 세련됨을 보여줍니다. 또한, 신라나 가야의 귀걸이와는 다른 독특한 백제만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백제 장신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